英 가디언, 엑스 ‘탈퇴’···“유해한 플랫폼, 美대선에 결정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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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약 80여 개의 계정을 운영하며 2700만 명가량의 팔로워를 둔 영국 일간 가디언이 더 이상 자사 콘텐츠를 엑스에 게시하지 않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 측은 이날 성명과 기사를 통해 "이 플랫폼에선 극우 음모론이나 인종주의 등 우려스러운 콘텐츠가 자주 발견되는 점" 때문에 공식 게시 중단을 검토해 왔다면서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이 엑스에서 다뤄지는 방식을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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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美 대선이 오랜 숙고에 도움 돼”
머스크, 가디언에 “사악한 선전 기계”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약 80여 개의 계정을 운영하며 2700만 명가량의 팔로워를 둔 영국 일간 가디언이 더 이상 자사 콘텐츠를 엑스에 게시하지 않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디언 측은 이날 성명과 기사를 통해 “이 플랫폼에선 극우 음모론이나 인종주의 등 우려스러운 콘텐츠가 자주 발견되는 점” 때문에 공식 게시 중단을 검토해 왔다면서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이 엑스에서 다뤄지는 방식을 보고 결정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미 대선 캠페인은 우리가 오래 고려해온 것을 강조했다”며 “엑스가 유해한 미디어 플랫폼이며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그 영향력을 정치적 담론 형성에 활용해올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의 이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머스크를 신설기관인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한 뒤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엑스로 이름을 바꿨고, 이후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 여성혐오 인플루언서인 앤드루 테이트, 극우 활동가 토미 로빈슨 등 문제가 됐던 ‘차단 계정’들을 복구했다고도 가디언은 지적했다.
다만 가디언 측은 사용자들이 가디언 기사를 엑스에서 공유하는 거나 가디언이 엑스에 올라온 게시물을 토대로 보도하는 것을 중지하진 않을 것이며, 소속 기자들이 엑스를 사용하는 것도 막지 않을 방침이다.
가디언은 “SNS는 뉴스 조직에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고 새로운 독자에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 엑스는 우리 업무를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 가디언의 저널리즘은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가디언의 발표문과 관련한 글에 “지독하게 사악한 프로파간다(선전) 기계”라고 반발하는 반응을 보였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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