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5일 초미세먼지 재난 대응 모의 훈련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광주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광주 북구청과 31사단, 북부소방서가 합동으로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광주북구 제공)2021.3.3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겨울철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 발생에 대비한 재난 대응 모의 훈련을 15일 실시한다.

모의 훈련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12월~다음 해 3월)를 앞두고 기관별 준비 상황과 협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훈련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150㎍/㎥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되고 다음 날도 75㎍/㎥ 초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등 현장·서면 훈련을 병행한다.

현장(실제) 훈련은 △하수처리장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가동 시간 추가 단축 △관급공사장인 창업기업 성장지원센터 노후 건설장비 사용 제한 등 특별점검 △저공해 미조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과태료 미 부과) △자동차 배출가스‧공회전 단속 △도로 청소 강화 등이다.

△재난 문자 발송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관용차량 운행 제한(안내 문자‧방송, 홍보, 출입제한 미시행)은 서면 훈련으로 진행한다.

광주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저감조치를 이행하는 기관부터 미세먼지 배출저감 대상 사업장·공사장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이행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개선이 필요할 경우 위기관리 메뉴얼을 보완해 초미세먼지 재난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손인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이번 모의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대처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뤄지는 '제6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빈틈없이 준비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