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죽고싶을 만큼 미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인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죽고싶을 만큼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선에서 패한 후 본격적인 보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생 부당한 걸 노리거나 기대지 않아"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인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죽고싶을 만큼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선에서 패한 후 본격적인 보복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네 건달도 가족은 건들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은 내 상식과 달리 아내와 아이들이 공격 표적에 추가됐다"며 "수년 동안 백 명에 가까운 검사를 투입한 무제한 표적 수사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인권운동·시민운동 한다며 나대는 남편을 보며 험한 미래를 조금은 예상했겠지만, 세상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회술레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며 "평생 남의 것, 부당한 것을 노리거나 기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반복적이고 집요한 장기간의 먼지털이 끝에 아이들은 다행히 마수에서 벗어났지만, 아내는 희생 제물이 됐다"며 "선물까지 일일이 뒤져 혹여 값나가는 것이 있으면 다시 포장해 돌려주고,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조심하며 살아온 아내가 공개소환 수사·법정에 끌려다니는 장면은 남편 입장에서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힘든 남편이 자기 때문에 더 힘들까 봐 아무렇지 않은 척 활짝 웃고 말하지만 얼마나 수치스럽고 억울하고 힘들까"라면서 "재판받는다며 일찌감치 준비하고 나서는 아내를 볼 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정호)는 이날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1심 선고를 내린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 3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법원 앞으로"…전국 민주 진영, '이재명 사수' 총집결
- 자수는 늦더니…'음주 뺑소니' 김호중, 실형 선고에 '즉각 항소'
- '내가 김건희랑 친하다고?'…이영애, 친분설 제기한 유튜버와 화해 거부
- "교수 조롱·난장판…동덕여대 시위, 불법 넘나드는 비문명의 끝" 이기인 질타
- 아무 이유 없이 초등생 머리 박고 도망간 '박치기 아저씨' 드디어 잡혔다
- 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 기조 유지…EBS 연계율 50% 수준"
- 한동훈 "민주, 이재명 1심 선고 '자해 마케팅' 안 통해"
- 이준석 "'김영선 경선'…명태균이 잘못 알고 있어 전달"
- "샤넬 대신 다이소"...가성비 '듀프' 제품 좇는다
- "아내에게 재산 맡겼는데…주식으로 '4억'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