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고려아연 유상증자, 증권사 조사서 유의미한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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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 방침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현재 조사에 (이 사항이)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금감원과 금융권, 서울·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한국 투자 설명회'를 마친 뒤 만난 동행 기자단에게 "불공정 거래 우려와 관련해 이미 조사 대상이 됐기 때문에, 향후 단계별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뭘 끝내는 것은 좀 매우 부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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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신뢰·주주 이익침해라는 가치 보호돼야”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 방침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현재 조사에 (이 사항이)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금감원과 금융권, 서울·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한국 투자 설명회'를 마친 뒤 만난 동행 기자단에게 "불공정 거래 우려와 관련해 이미 조사 대상이 됐기 때문에, 향후 단계별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뭘 끝내는 것은 좀 매우 부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전날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전격 철회했다고 밝혔고, 이후 주가는 14%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조사나 검사는 지금 상황에서는 (유상증자 철회와는) 별개로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증권사 검사는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특정 거래 불법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주관을 모두 맡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 위법 행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어 이달 4일에는 또 다른 공동주관사인 KB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이 원장은 "조사·검사 대상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불법행위 의혹 등을 균형감 있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보호해야 할 가치는 시장의 신뢰와 주주들의 이익침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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