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와 인형극의 만남”… 꼭두각시놀음 ‘환상덜미’

이나경 기자 2024. 11. 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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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인형극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 '꼭두각시놀음' 공연이 현대의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202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사업 공모선정작인 '환상덜미' 공연은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에 현대의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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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테마공연장 협력기획공연 ‘환상덜미’ 포스터. 수원문화재단 제공


현존하는 유일한 전통 인형극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 ‘꼭두각시놀음’ 공연이 현대의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수원문화재단은 16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하반기 기획공연꼭두각시놀음 ‘환상덜미’를 선보인다.

민중의 문화였던 남사당놀이의 여섯 마당 중 하나인 꼭두각시놀음은 유일하게 전승이 확인된 인형극이다. 인형 조종사인 ‘대잡이’들이 몸을 숨긴 채 인형의 뒷덜미를 잡아 놀린다는 의미로 예인들 사이에서는 ‘덜미’라고도 불린다.

특히 올해는 꼭두각시놀음이 지난 1964년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 중 제일 먼저 국가무형문화유산이 된 지 만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의미를 담고 있다.

2024년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원사업 공모선정작인 ‘환상덜미’ 공연은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에 현대의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꼭두각시놀음을 기반으로 정조테마공연장의 현대적인 시각, 음향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과 사운드 시스템은 관객에게 공간감과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남사당놀이를 대표하는 남기문 명인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한 김정주 ‘꿈꾸는산대’ 대표는 “전통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을 현대화함으로써 대중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유일한 꼭두각시놀음 계승자의 연출과 그 뒤를 잇는 꿈꾸는산대의 젊은 감각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남 명인은 남사당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초대 보유자인 아버지 남형우 옹에게서 남사당 여섯마당을 전수받은 예인이며, 꿈꾸는산대는 남기문 명인의 제자인 젊은 이수자들이 모인 곳이다.

만 7세 이상 관람가이며, 가격은 전석 1만원이다. 인터파크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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