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 4곳 압축…“또 농촌” 농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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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후보지역 4곳을 공개하자 농민들은 '농촌이 또다시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반발했다.
광주시는 13일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제16차 회의를 열어 5개 자치구가 최종 제출한 입지후보지 6곳을 검토해 4곳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는 조사대상 4곳에 대한 타당성조사 계획을 15일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현장 방문과 평가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후보지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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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 후보지역 4곳을 공개하자 농민들은 ‘농촌이 또다시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반발했다.
광주시는 13일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 제16차 회의를 열어 5개 자치구가 최종 제출한 입지후보지 6곳을 검토해 4곳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대상 지역은 서구 서창동, 광산구 동산·삼거·지평동 등 4곳이다.
광주시는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응모 요건에 대해 터 경계 300m 이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매각동의는 6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창동은 16가구 중 11가구, 삼거동은 88가구 중 48가구, 지평동은 3가구 모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산동은 300m 이내에 민가가 없다.
광주시는 조사대상 4곳에 대한 타당성조사 계획을 15일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현장 방문과 평가절차를 거쳐 최종 입지후보지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가 2030년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법령을 핑계로 농촌에 소각장을 설치하려 한다”며 “도심 소각장을 폐쇄하더니 환경과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농촌 주민들에게 고통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는 지역발전과 지원금을 내세워 토지 소유자들에게 소각장 유치 경쟁을 유도해 농민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며 “토지 소유자 신청이 아닌 주민들이 찬성하는 지역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2030년 1월1일부터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처에 따라 하루 처리량 650t 규모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 기준 하루 생활쓰레기 발생 추정량은 549t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12월 두 차례 공모에 나섰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지 못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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