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2부리그 HSC 2000 코부르크, DHB컵 8강 진출 이변
독일 핸드볼 2부 리그 팀 HSC 2000 코부르크(HSC 2000 Coburg)가 독일핸드볼연맹(DHB)컵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코부르크는 지난 13일 독일 코부르크 HUK-COBURG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 DHB컵 남자부 16강전에서 1부 리그 강팀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를 29-28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코부르크가 치열한 승부 끝에 이겼다.
코부르크의 메를린 푸스(Merlin Fuß)와 미카엘 헬머슨(Mikael Helmersson)은 이날 각각 7골씩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메를린 푸스는 경기 막바지에 중요한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그의 득점은 코부르크가 마지막 순간 3점 차로 앞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헬머슨 역시 후반에 동점과 리드를 오가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골키퍼 페트로스 부코비나스(Petros Boukovinas)가 코부르크의 승리의 숨은 공신이었다. 그는 이날 무려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렘고의 날카로운 공격을 여러 차례 저지했다. 특히 후반 막판 렘고의 추격이 강해지던 순간에도 부코비나스는 흔들리지 않고 골문을 지켜냈고, 그의 철벽같은 방어 덕분에 코부르크는 박빙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렘고 리페는 이날 경기에서 팀 수톤(Tim Suton)과 닐스 페어스타이옌(Niels Gerardus Versteijnen)이 각각 6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코부르크의 선수들의 단단한 수비와 부코비나스의 활약 앞에 무릎을 꿇었다. 렘고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부르크를 압박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코부르크 수비진의 견고함에 막혔다.
초반에는 렘고 리페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닐스 페어스타이옌의 연속 득점으로 렘고가 빠르게 2-0 리드를 가져가면서 앞서기 시작했고 10분이 지나자 7-4로 앞섰다.
그러나 코부르크가 반격을 시작해 따라붙기 시작했고,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메를린 푸스가 수적 열세 상황에서 11-10으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결국 전반이 14-14로 마무리됐다.
후반에 렘고가 다시 리드를 가져갔으나, 코부르크는 이에 빠르게 대응했다. 미카엘 헬머슨의 동점골과 야니스 파벨스 발코브스키스의 연속 득점으로 코부르크가 17-15로 앞서 나갔다. 이 과정에서 코부르크의 골키퍼 페트로스 부코비나스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세이브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렘고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후반부에 렘고는 수적 우위를 이용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20-18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에 맞서 코부르크는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경기에 재집중했고, 메를린 푸스의 동점골에 이어 미카엘 헬머슨이 리드를 가져가는 득점을 올리며 23-22로 앞서갔다.
렘고는 레베 카르스텐센의 플레이로 25-25 동점을 만들어내며 끝까지 추격했지만, 코부르크는 얀 쉐퍼(Jan Schäffer)와 예스퍼 슈미트(Jesper Schmidt)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27-25로 점수를 벌렸다. 렘고는 추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부코비나스 골키퍼와 코부르크 수비진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연속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막바지, 메를린 푸스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올리며 28-25로 스코어를 벌렸다. 렘고는 막판에 다시 추격에 나서며 29-28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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