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아내 위해 흰수염 염색하다 알레르기로 죽을뻔한 남편[이슈세개]

CBS노컷뉴스 최원철 기자 2024. 11.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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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부산 광안대교 불꽃축제 날 90명 단체 예약 후 노쇼를 당한 자영업자가 수백만 원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2. 미국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영화 촬영장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헛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3. 띠동갑 아내처럼 젊어 보이려고 수염을 염색한 남성이 알레르기 반응으로 죽을 뻔했던 사연이 화제입니다.

광안리 식당에 90명 예약 노쇼…수백만원 피해본 업주의 호소

스마트이미지 제공

식당에 예약하고 방문하지 않는 '노쇼'로 인한 피해를 입는 자영업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부산 광안리의 한 식당에서도 노쇼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노쇼…최악 20테이블, 90명. 대략 피해 금액 300만 원'이라는 게시글이 지난 12일 올라왔다.

피해 가게 점주의 가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당일 "며칠 동안 예약 당사자와 통화하고 사전답사 와서 체크를 했다"며 "(광안리 불꽃축제)행사 전날 홀 매니저가 인원·테이블 체크에 다음 날 인원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통화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일 행사 날 30분 전에 전화로 '인원추가 된다'는 연락도 받았다"고 했지만 약속시간에 가게를 가득 채워야 할 손님은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글쓴이는 "(많은 손님에 대응하기 위해)직원도 4명 더 배치했는데…(노쇼로 인해)피해 금액만 300만 원 정도가 발생했고 예약으로 인해 받지 못한 손님 분에 대한 피해금액도 어마어마하다"고 토로했다.

부산 광안대교 위로 화려한 불꽃 축제가 진행된 9일 광안리 해변 주변에는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주변 음식점과 편의점 등에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줄로 가득했지만 점주의 가게는 예약자리로 텅 비어 있었다.

가게에 방문하지 않은 예약자 그룹은 결국 다른 가게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예약자에게)전화하니 '자기가 예약한 곳과 헷갈렸다'며 다른 식당에서 행사 진행을 모두 하고 갔다고 한다"며 "다시 전화했더니 모르쇠로 일관하다 차단해 연락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갑갑한 노릇"이라며 "(피해)금액 액수가 생각보다 크고 그날 못 받은 손님들도 많았다.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며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예약금을 받았어야 했다", "글만 읽어도 속상한데 얼마나 화나셨을까", "노쇼 당한 적 있어서 남 일 같지 않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병에 소변보고 스태프가 치워"…갑질 의혹에 드웨인 존슨 "헛소리"

영화 '레드원' 프리미어 행사장에 선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 연합뉴스

미국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이 영화 촬영장에서 '물병에 소변을 봤다' 등의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거의 다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존슨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패션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불거진 영화 촬영장 내 논란에 대해 '거의 다 헛소리'라고 해명했다.

연예 전문 매체 '더랩'은 지난 4월 "존슨이 영화 '레드원' 촬영 당시 화장실과 촬영장이 멀면 물병에 소변을 봤는데 이를 스태프가 처리해야 했다"며 "지각도 자주 해 촬영 지연으로 500만 달러(약 703억 원)가량의 손해가 발생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존슨은 "그런 일도 일어나곤 한다"라며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보도된 것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터무니없는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겠다"며 "'내게 직접 와서 물어보라. 진실을 말해주겠다'라고 천 번 가까이 말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작품을 작업한 출연진들은 존슨의 갑질 의혹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레드원'의 제이크 키스던 감독은 "그가 많은 일을 하고 있고 가끔 지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할리우드다"라며 "존슨은 한 번도 촬영을 빼먹은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존슨이 아슬아슬하게 늦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꼭 지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는 나타나야 할 때는 나타났다"고 말했다.

띠동갑 아내 위해 흰수염 염색하다 알레르기로 죽을뻔한 남편

뉴욕포스트 캡처

띠동갑 아내처럼 어려 보이기 위해 자신의 흰 수염을 염색했다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5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4일 뉴욕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내슈아에 거주하는 스콧 테오도르(50)는 12살 어린 띠동갑 아내처럼 어려 보이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하얗게 변한 수염을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다음날 아침에 거울 앞에 선 스콧은 혼비백산 놀랐다고 한다. 젊게 보이기는커녕 몰라볼 정도로 퉁퉁 부어오른 얼굴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그의 베개에는 고름이 잔뜩 묻어 누렇게 변해 있었다.

스콧은 "머리가 너무 부어서 뽀빠이처럼 보였다"며 "무기력하고 어지러워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그의 상태를 체크한 의료진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스콧이 염색을 할 때 수염에 묻은 염색약이 피부로 스며들어 과민반응을 일으켰다. 검은색 염색약에 함유된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 성분은 항원성이 강해 부작용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편이다.

피부 발진, 가려움증, 탈모, 피부염을 일으키는 이 성분은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최대 2%까지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항생제 치료를 받은 스콧은 당일 퇴원은 했지만 이후 10일 동안 계속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그는 해당 제품의 고객센터에 연락했지만 어떠한 보상도 제공받지 못했다. 스콧은 "사람들이 검정색 염료에 포함된 (몸에 해로운)화학 물질에 대한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색약을 사용할 땐 PPD 성분이 없거나 미량의 농도만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시술 시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염색 모발 주변 피부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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