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리시험 꿈꾸지 말고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 펼쳐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시험에 앞서 적어낸 올해의 필적 확인 문구는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다.
2006학년도 필적 확인 문구로 처음 쓰인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2017학년도에 한번 더 쓰였고, 첫 구절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도 2007학년도에 쓰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곽의영 시인 ’하나뿐인 예쁜 딸아’서 발췌
이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나오는 구절이다. 사랑하는 딸이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아 수험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기 위한 선정으로 풀이된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의 필적 확인란에 직접 써야 하는 글귀다. 대리 시험 등 대규모 수능 부정 행위가 발생한 이후 2006학년도부터 도입된 바 있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내 작가 작품 중 한 구절을 골라서 필적 확인 문구로 정한다.
규칙도 있다. 글자 수는 12~19자이며 응시생의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자음으로 ㄹ‘, ’ㅁ‘, ’ㅂ‘ 중 2개 이상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장에 앉은 수험생들에게 격려를 전할 수 있는 내용인지도 고려해 출제위원단의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서 인용한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가 선정된 바 있고, 2023학년도에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 중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낙점됐다.
가장 많이 선정된 작가와 작품으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가 꼽힌다. 2006학년도 필적 확인 문구로 처음 쓰인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2017학년도에 한번 더 쓰였고, 첫 구절인 ‘넓은 벌 동쪽 끝으로’도 2007학년도에 쓰였다.
이밖에 2013년 6월 모의평가의 필적확인 문구였던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는 그 독특한 표현으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4일 木(음력 10월 14일) - 매일경제
- 얼마나 힘들었을까…송재림 괴롭히던 일본인, 비보 소식 나오자 한 행동 - 매일경제
- 삼성전자에서 돈 빼는 외국인투자자들, 어디로 가길래 - 매일경제
- ‘김가네’ 회장, 술 취한 여직원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 - 매일경제
- [인터뷰] ‘반도체 패키징 자재 1위’…아버지와 딸이 49년 ‘한우물’ 열정 - 매일경제
- “식당 번호까지 차단당했다”…90명 단체 노쇼, 피해액만 무려 - 매일경제
- 유명 셰프마저 호텔서 숨진 채 발견...의문사 끊이지 않는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생돈 날리지 마세요”…현직 의사가 알려준 ‘돈 낭비’ 건강검진 추가 검사 알아보니 - 매일
- [단독] “건설 한파 불더니”…1970년생 CEO 깜짝 발탁 했다는 이 회사의 파격 - 매일경제
- 지난 시즌 유럽 최고였던 손흥민은 또 발전하고 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