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사유화한 윤 대통령 퇴진해야"…고려대 교수 시국선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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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고려대 교수들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에게 권한을 계속해서 행사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성명서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의 시국 성명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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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고려대학교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고려대 교수들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에게 권한을 계속해서 행사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지금 우리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 대신 대통령 부부의 국정 농단을 보며 우려와 당혹감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권한 정지와 퇴진에 따른 일시적인 혼란은 민주적인 제도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의 국정 농단은 우리 사회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했다"며 "현 정권은 소위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정당성도 실리도 없는 굴욕적인 대일 외교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2년 이태원 참사와 지난해 채상병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올해 무책임한 의료대란까지 일으켜 전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7일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이 정권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이를 본 국민은 모욕감과 참담한 심정으로 불의와 무지, 무능으로 가득한 현재의 권력이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의 시국 성명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외대, 한양대, 숙명여대, 전남대, 충남대, 가톨릭대, 아주대, 남서울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경희대,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 교수·연구자 네트워크, 국민대 등도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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