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북한 만행에도 굴하지 않았다…베트남서 재기 스토리 쓴 삼덕통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6년 북한 개성공단 폐쇄로 졸지에 생산공장을 모두 잃었던 부산 신발 전문기업 삼덕통상이 베트남에 진출해 재기에 성공했다.
일부 공정만 처리할 수 있는 부산 본사를 제외하면 모든 생산시설이 개성공단에 집중됐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큰 위기가 찾아왔지만 불가능할 것 같았던 바이어와의 약속 이행을 해내고 나니 신뢰가 더 두터워졌다"면서 "독일 등 유럽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문 쇄도해 베트남에서만 공장 3개 가동 예정
2016년 북한 개성공단 폐쇄로 졸지에 생산공장을 모두 잃었던 부산 신발 전문기업 삼덕통상이 베트남에 진출해 재기에 성공했다.
14일 삼덕통상에 따르면 부산에 본사를 두고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설립 3년 만인 2000년 1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다가 2008년 개성공단에서 종업원 3500명을 두고 연간 신발 360만족을 생산할 수 있는 ‘삼덕스타필드’를 가동하게 됐다. 일부 공정만 처리할 수 있는 부산 본사를 제외하면 모든 생산시설이 개성공단에 집중됐다. 그러나 2016년 개성공단이 전격 폐쇄되는 바람에 공장 건물과 설비·원자재 대부분을 남긴 채 쫓겨났고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듬해에는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에 반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법인 ‘영인비나’ 문을 열었다.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안전화 전문 생산 시설인 ‘OFN’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삼덕통상은 지난해 12월 제60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3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큰 위기가 찾아왔지만 불가능할 것 같았던 바이어와의 약속 이행을 해내고 나니 신뢰가 더 두터워졌다”면서 “독일 등 유럽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14일 木(음력 10월 14일) - 매일경제
- 얼마나 힘들었을까…송재림 괴롭히던 일본인, 비보 소식 나오자 한 행동 - 매일경제
- 삼성전자에서 돈 빼는 외국인투자자들, 어디로 가길래 - 매일경제
- ‘김가네’ 회장, 술 취한 여직원 ‘유사강간’ 혐의로 입건 - 매일경제
- [인터뷰] ‘반도체 패키징 자재 1위’…아버지와 딸이 49년 ‘한우물’ 열정 - 매일경제
- “식당 번호까지 차단당했다”…90명 단체 노쇼, 피해액만 무려 - 매일경제
- 유명 셰프마저 호텔서 숨진 채 발견...의문사 끊이지 않는다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생돈 날리지 마세요”…현직 의사가 알려준 ‘돈 낭비’ 건강검진 추가 검사 알아보니 - 매일
- [단독] “건설 한파 불더니”…1970년생 CEO 깜짝 발탁 했다는 이 회사의 파격 - 매일경제
- 지난 시즌 유럽 최고였던 손흥민은 또 발전하고 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