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14일(오늘) 발인...너무 빨리 떠난 연예계 ★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송재림이 14일(오늘) 영면에 든다. 향년 39세. 故 송재림의 발인이 14일 오후 12시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점심 약속을 한 친구가 자택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고인의 집에서는 A4 두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다.

안타까운 소식에 연예계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서윤아, 유선, 홍석천, 박호산, 김민교, 소녀시대 수영, 박하선 등 많은 스타가 그를 추모하며 슬픔에 잠겼다.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최근까지 한 사생팬이 그를 괴롭혀왔다는 사실이 공개돼 큰 충격을 자아냈다. 일본인 출신으로 알려진 사생팬 A씨는 송재림과 그의 주변인 사진을 공유하며 조롱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엑스(구 트위터)에 송재림과 그의 지인을 직접적으로 저격하는 게시글은 물론, 송재림의 사생활을 지속적으로 유포해왔다. 현재 A씨는 계정을 삭제한 상태로, 송재림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송재림이 사망 전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해 사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송재림은 최근 신생 기획사와 계약한 상태였다. 활발한 활동을 원했던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 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씨왕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출연해 연기력을 뽐냈다. 송재림의 유작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는 2025년 1월 중순 개봉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송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