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축전 보낸 윤석열 대통령 "게임업계 규제 개선 적극 지원"

영상 축전으로 "대한민국 게임, 세계 4위로 발돋움" 공로 격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 개막식이 14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으로 지스타 개최를 축하하는 모습. /사진=양진원 기자

올해 20돌을 맞은 지스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게임업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4'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대망의 막을 올렸다. 역대 최대 규모 부스(3281곳)를 갖춘 가운데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게이머들에게 개발 중인 신작을 공개한다. 신작 출품뿐 아니라 인지도 높은 '삼국지'와 '파이널 판타지' 제작자 등이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해 인디게임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 김태영 웹젠 대표 등 지스타 참가 게임사 대표들이 참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 축전으로 지스타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년 동안 지스타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와 게이머가 함께 즐기는 소통 공간이자 대한민국 최고 글로벌 게임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여러분들 노력에 힘입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은 우리 국민 63%가 즐기는 대표적인 여가 문화로 발전했고 교육·훈련·치료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신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했다. "공정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 게이머들 권익 보호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지스타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부산=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