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 "'버닝썬' 떠오르는 것 당연…일부러 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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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이 강남 클럽과 범죄 조직의 어두운 면을 다루면서 버닝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박누리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강남 비-사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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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이 강남 클럽과 범죄 조직의 어두운 면을 다루면서 버닝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박누리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강남 비-사이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영화 '돈'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박누리 감독은 처음으로 시리즈물 연출을 맡게 됐다.
이날 자리에서 박누리 감독은 "(버닝썬 게이트와)연상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을 거라 예상했다"며 "억지로 피하기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감독은 극 중 클럽 씬과 마약 관련 장면들에 대해 "화려한 삶과 그 이면의 어둠을 대비시키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하며 "누군가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도록 현실을 반영하되, 오락적 요소를 과도하게 강조하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현실감을 주는 데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정 성을 상품화하거나 섹슈얼리티를 강요하는 장면도 최소화했다고. 박 감독은 "음악이나 조명으로 자극적인 분위기는 살리되, 일부 장면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고 굳이 장면화하지 않았다"면서 "자칫 자극적인 시각적 요소로 인해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어 일부 장면은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3, 4화에 등장한 '콜로세움' 장면과 관련, 박 감독은 주원규 작가가 실제로 취재한 내용에 픽션적인 장치들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 역시 "클럽 MD나 마약 수사 담당 경찰관 등에게 자문을 구해 현실에 기반한 디테일을 살렸다고" 전했다.
한편 '강남 비-사이드'는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디즈니+ TV 쇼 부문 글로벌 6위에 오르는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는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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