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후 첫 수능… “N수생 고려 변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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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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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공교육 중심”
의대 증원 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진은 올해 수능에 21년 만에 최대 규모 N수생이 응시했다는 점에서 N수생 비율·수준 등을 고려해 시험 난이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여파로 응시자 52만2670명 중 2004년 이후 역대 최다인 16만1784명의 N수생(졸업생)이 응시한 데 대해 “N수생과 관련해 지난해 수능부터 올해 6·9월 모의평가 결과와 수능 응시원서 접수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해 난이도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N수생 비율을 추산하고 N수생과 재학생 간 (성적) 평균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출제에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에는 최상위권 학생들을 겨냥한 적정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돼 초고난도 문항보다는 중고난도 문항을 늘려 난이도를 조정하는 방식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체제로 치러지는 네 번째 수능이기도 하다. 올해 수능의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수능 성적 통지표는 오는 12월 6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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