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외계 행성에 한국 최초 우주 메시지 보낸다

16일 국립중앙과학관 '트랜스미션 한글' 행사

국립중앙과학관이 지구 밖 외계행성을 향해 한국 최초의 우주 메시지를 보낸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6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사이언스홀에서 '한글 메시지 우주 전송'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인류가 처음으로 지구 밖 지적 생명체에게 메시지를 보낸 '아레시보 메시지'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초 우주 메시지 '트랜스미션 한글'을 전송하는 행사다.

16일 오후 6시, 충북 오송에 위치한 천체관측소에서 10비트의 디지털 데이터로 인코딩한 한글 메시지를 레이저에 싣는다. 한글 메시지는 '트라피스트-1(TRAPPIST-1)', '울프 1069(Wolf 1069)'. 'M13', '베가(Vega)', '16시그니(16Cygni)' 등의 천체와 외계행성 '백두'와 '한라'에 각각 전송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생중계한다. 유튜브 '과학관 TV'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어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중강연 및 과학 콘서트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한다.

과학 콘서트에는 천문학자인 이명현 박사를 비롯해 '항성'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유명 유튜버이자 천문학자인 강성주 박사가 강연자로 나선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최초의 우주 메시지 전송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최초의 우주 메시지를 한글로 제작해 전송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과학 콘서트에서 예술가의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한 과학자의 노력을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랜스미션 한글 행사 포스터/사진=과기정통부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