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메시지 외계에 보낸다…'아레시보 메시지 50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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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첫 지구 밖 지적 생명체에게 보낸 '아레시보 메시지' 전송 50주년을 기념해 한글 메시지를 우주로 전송하는 행사가 16일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본관 사이언스홀에서 한국 천문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만든 한국 첫 우주메시지 '트랜스미션 한글'을 우주에 전송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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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인류 첫 지구 밖 지적 생명체에게 보낸 '아레시보 메시지' 전송 50주년을 기념해 한글 메시지를 우주로 전송하는 행사가 16일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본관 사이언스홀에서 한국 천문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만든 한국 첫 우주메시지 '트랜스미션 한글'을 우주에 전송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종국 작가가 외계 지적 생명체와 소통을 위해 직접 만든 메시지를 우주에 전송하려는 아이디어를 국내 천문학자들과 한국 레이저 통신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중앙과학관은 설명했다.
메시지는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을 통해 한글을 설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미지와 오디오 데이터로 구성됐다.
원 작가는 "외계인에 인간의 언어를 알려주기 위해 한국어와 한글을 알려주는 일종의 작은 언어 사전을 만든 것"이라며 "단어와 문법을 알려주기 위해 사랑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 외계인에게 글을 구성하는 단어를 설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오후 6시 충북 오송 천체관측소에서 이 메시지를 10비트 디지털 데이터로 인코딩해 1천55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파장 레이저에 실어 우주로 전송한다.
태양계에서 40광년 떨어져 지구형 행성을 7개 보유한 항성 '트라피스트-1'을 비롯해 울프 1069, M13, 베가, 백조자리 16 등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는 항성계가 목표다.
또 한글 이름 항성과 외계행성 백두, 한라 등 천체에도 전송할 예정이라고 중앙과학관은 밝혔다.
중앙과학관은 전송 행사를 사이언스홀에서 생중계하고 유튜브로도 공개한다. 중계에 앞서 대중강연과 과학 콘서트도 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과학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언해피의 우주여행'에서 볼 수 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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