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전 예금 재예치’에 통화량↑…16달 연속 증가

김혜주 2024. 11.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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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기 예금 만기를 앞두고 은행의 예금 유치 경쟁에 정기 예·적금이 늘면서 통화량이 16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8조 3,000억 원,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기타 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4조 원,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과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7,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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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기 예금 만기를 앞두고 은행의 예금 유치 경쟁에 정기 예·적금이 늘면서 통화량이 16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4일) 발표한 ‘2024년 9월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보면, 9월 평균 광의통화량(M2) 평균 잔액은 4,070조 7,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8조 1,000억 원(0.2%) 늘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은 전달(0.2%)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예·적금 등이 포함됩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8조 6,000억 원)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7조 2,000억 원), 기타 통화성 상품(5조 원) 등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시장형 상품(-9조 원)은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4분기 중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예금 유치를 노력하며 정기 예·적금이 늘었고,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자금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시장형 상품의 경우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양도성 예금증서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8조 3,000억 원,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기타 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4조 원,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과 정기 예·적금을 중심으로 7,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타부문의 경우 요구불예금과 시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3조 4,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등만 포함하는 협의통화(M1) 평균 잔액은 1,224조 7,000억 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이 늘면서 전달보다 6조 9,000억 원(0.6%) 증가했습니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전달보다 24조 1,000억 원(0.4%) 증가했고, 광의 유동성(L·말잔)은 46조 4,000억 원(0.7%) 증가 전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은행 보도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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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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