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잃은 돈'…정기예적금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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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정기예적금에 자금이 몰리면서 통화량이 8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070조 7천억원으로 전월대비 0.2%, 8조1천억원 늘었습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항목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에 8조6천억원이 몰렸고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7조2천억원, 기타 통화성 상품에도 5조원이 더 들어왔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4분기 중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들의 선제적 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정기예적금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에 따라 늘었습니다.
시장형 상품은 9조원 줄었는데 한은은 "은행채를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늘면서 CD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협의통화(M1)는 1224조 7천억원으로 전월대비 0.6%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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