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호갱 OUT…단통법 폐지 속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국회가 올해로 10년 된 '단통법'을 연내 폐지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단통법이 폐지된다 해도 결국 통신사의 지원금이 올라야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어, 정부가 협조를 구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통신 3사 CEO에게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 시장 경쟁 촉진과 불합리한 요금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유상임 / 과기정통부 장관 (어제 13일) : 과점 구조가 장기간 고착화된 상황에서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정체된 경쟁을 혁신하는 노력 또한 시대적인 과제입니다.]
지난 2014년 언제 어디서 휴대폰을 구입하냐에 따라 보조금 차이가 커 정보에 밝은 일부 소비자만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문제를 막기 위해 '단통법'이 제정됐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통신사 보조금 경쟁은 제한되고, 음지에선 '성지점'이나 온라인 판매채널이 생겨 제값 주고 사면 이른바 '호갱'(호구+고객)이 된다는 말도 생겼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단통법을 폐지하면 통신사와 판매점의 보조금 경쟁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며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만약 폐지를 하면 보조금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많은 지원금을 싣게 되면 소비자들이 좀 저렴하게 단말기도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문제는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많이 사용할까 좀 확신이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통신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통신 3사가 가입자 유도를 위해 지원금을 풀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중고단말시장과 알뜰폰시장도 함께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년 소비 트렌드는?…자리 잡은 '짠테크' 진화한다
- 주식 내다파는 미국 기업들…트럼프 랠리에 "땡큐"
-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머스크, 이젠 '장관'…美 대수술 예고 [글로벌 뉴스픽]
- "비트코인, 트럼프 타고 50만달러 간다"
- 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익 1조8665억원…13.8% 증가
- 블룸버그 "트럼프발 '미국 우선주의'에 전세계 주식·통화 침몰"
- 복지부 "실손보험 개혁방안 등 연내 공개…의료계 설득할 것"
- 삼성화재 3분기 영업이익 7천175억원…작년 동기 대비 25.2% 늘어
-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의지' 우회적 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