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환 뉴욕총영사 “이미 사의 표명…김 여사, 공부 모임과 깊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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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 주뉴욕 한국총영사에 대한 민주당의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총영사가 자신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며,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제기하는 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영사는 입장문에서 "공부모임에서 영부인이 팀장이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김 여사 덕에 총영사가 됐다는 것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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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 주뉴욕 한국총영사에 대한 민주당의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총영사가 자신은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며,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제기하는 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영사는 현지시각으로 13일 ‘근거 없는 민주당 비난에 대한 총영사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지난달 말 외교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의 표명 이유로는 “거대 야당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정부에 부담이 되는 데다, 동포 사회의 불안과 염려도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총영사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이 없는 총영사가 민주당에게는 사과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이 제기한 자신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선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영사는 입장문에서 “공부모임에서 영부인이 팀장이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김 여사 덕에 총영사가 됐다는 것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영사는 “그 포럼은 2000년부터 만들어진 모임이고, 2016년 김건희 여사를 전시회에서 만난 이후 사람이 좋아보여 해당 모임에 초대했지만, 2017년 자신이 UNDP(유엔개발계획)으로 발령날 때까지 서너 번 참석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여사가 뛰어난 글로벌 전시기획 능력과 남을 배려하면서 자신을 늘 숙이고 겸손한 자세를 갖고 있었다며, 영부인을 악마화할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발휘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올해 8월 뉴욕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건국절 제정 운동을 비판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 내용에 대해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길 듣고 있자니 내가 여기 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후 10월 국정감사에선 사과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맞서기도 했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선 외교부에 김 총영사에 대한 직위해제를 건의했으며, 한정애 의원은 그의 뉴욕 부임 배경엔 김건희 여사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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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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