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 마련"

김영아 기자 2024. 11. 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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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최근 트럼프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휴전하기 위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P는 레바논 휴전안 제시가 "(네타냐후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조기에 외교정책상 승리를 안겨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런 내용이 전달된 만남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전현직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3명'을 익명 취재원으로 제시했습니다.

WP의 보도 내용에 대해 네타냐후 측과 트럼프 측은 언급 요청을 거절했고 쿠슈너 측은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중동에서 진행 중인 전쟁들을 종식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네타냐후와 통화했을 때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상대로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더라도 방임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지난 10일 영상메시지에서 최근 트럼프와 3차례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기회가 올 것이며 특히 평화를 진전시키는 면에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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