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키다리 기업'…이웃돕기에 13년간 9억 1000만원 기탁

박민석 기자 2024. 11.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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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달 말 김해지역 한 기업체 대표 A씨는 김해시청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1억원을 기탁했다.

그는 올해도 자신의 신분이나 기업체 명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이 기탁한 성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이나 즉석밥, 칫솔·치약 등 생필품으로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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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시청 찾아와 1억원 기탁 "이웃들 따뜻한 겨울 보내길"
시, 라면, 칫솔 등 생필품 박스 준비해 취약계층 500세대에 전달
익명의 기업체 대표가 낸 성금으로 김해시가 준비한 이웃돕기 생필품 박스.(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달 말 김해지역 한 기업체 대표 A씨는 김해시청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1억원을 기탁했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 명의로 매년 김해시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누적된 기부액만 9억 1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올해도 자신의 신분이나 기업체 명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이 기탁한 성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이나 즉석밥, 칫솔·치약 등 생필품으로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시는 A씨가 전한 성금으로 전기매트, 즉석밥, 라면, 김, 칫솔·치약 세트 등 10가지의 생필품(20만원 상당)이 담긴 박스 500개를 준비해 지난 12일까지 지역 취약계층 500세대에 전달을 마쳤다.

박종주 시 복지국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기부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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