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에 역대최대 ESS 공급

최지영 기자 2024. 11.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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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사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 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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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사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인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한 ESS SI 전문 미국 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버테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 동안 최대 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를 공급할 예정이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 등에 따라 맞춤형 제품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지난해 185GWh에서 오는 2035년 618GWh로 3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버테크 법인의 사업 역량을 발판 삼아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ESS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장해 ESS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테라젠과의 이번 협력이 북미를 넘어 전 세계로 ESS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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