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3세 경영’ 가속

이근홍 기자 2024. 11. 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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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이 1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에 한발 더 다가섰다.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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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사장단 인사
조석, 현대일렉트릭 부회장에
현대삼호·오일뱅크 대표 교체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이 1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에 한발 더 다가섰다.

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 경영지원실장·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부회장에 올랐다. 그룹 내 주요 사업을 이끌어 온 그는 최근 수소·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로봇 등 신사업 발굴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에 2022년부터 3년 연속 참석하며 HD현대의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에 알렸다. 올해 ‘CES 2024’에서는 국내 비(非)가전기업 최초로 기조연설을 맡아 무인·자율화, 디지털 트윈, 친환경·전동화 등 미래기술에 대한 혁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삼호 대표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에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의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은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HD현대는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내정자들을 대표에 선임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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