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의 '대통령 비난글'에 친윤-친한 갈등…"당무감사 해야"vs"왜 하나"
이지현 2024. 11. 14. 11:44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사이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은 당무감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해당 글이 한 대표가 작성한 것이 아니며, 당무 감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친윤계인 강승규 의원은 오늘(1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은 굉장히 중요한 소통 창구인데, 이것이 해킹인지 누군가의 대리전인지 아니면 뭔가에 의해서 여론조작에 활용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한동훈 대표 본인이 아니라고 일부 당 지도부가 설명했지만, 실명제 당원 게시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진실을 찾아봐야 한다"며 "당무감사를 통해 게시판을 들여다봐야 하며 문제가 있을 땐 분명히 수사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윤계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원 게시판을 더럽히고 있는, 보수의 탈을 쓰고 잠입한 보수 분열의 간첩들을 색출해 쫓아내자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냐"며 당무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글을 안 썼다고 하면 이 문제는 더 간단한 것 아니겠냐"며 "이 자들을 모두 솎아내서 당에서 쫓아내야 하는데, 이것을 마치 한 대표가 글을 썼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자꾸 끌고 가니까 복잡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당이 대처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정말 처량하고 안타깝고 구차하게 보인다. 뭐 때문에 당무감사를 막아서냐"며 "그걸 무슨 검열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정당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요즘 갑자기 정당 생활을 얼마 하지 않은 분들이 들어와서 하는 논리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한 대표는 글을 게시할 권한도 없고 게시하지 않았다"며 당무 감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전날(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뭐에 대해 당무감사를 해야 되냐"며 "무슨 범죄 혐의가 있어야 당무감사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거기에 수많은 비방 댓글이 있는데, 그중에 우연히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비방 댓글을 썼으니까 감사를 해야 되는 거냐"며 "거기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했던 비방 댓글은 당무 감사 대상이 아니고,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쓴 글에 대해서는 당무감사를 해야 한다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쳐야만 이용할 수 있고, 작성자는 이름은 가려진 채 성만 노출됩니다. 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 이름까지 노출되면서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비방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은 당무감사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해당 글이 한 대표가 작성한 것이 아니며, 당무 감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친윤계인 강승규 의원은 오늘(1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은 굉장히 중요한 소통 창구인데, 이것이 해킹인지 누군가의 대리전인지 아니면 뭔가에 의해서 여론조작에 활용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한동훈 대표 본인이 아니라고 일부 당 지도부가 설명했지만, 실명제 당원 게시판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진실을 찾아봐야 한다"며 "당무감사를 통해 게시판을 들여다봐야 하며 문제가 있을 땐 분명히 수사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윤계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원 게시판을 더럽히고 있는, 보수의 탈을 쓰고 잠입한 보수 분열의 간첩들을 색출해 쫓아내자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거냐"며 당무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글을 안 썼다고 하면 이 문제는 더 간단한 것 아니겠냐"며 "이 자들을 모두 솎아내서 당에서 쫓아내야 하는데, 이것을 마치 한 대표가 글을 썼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자꾸 끌고 가니까 복잡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당이 대처하고 있는 이 상황이 정말 처량하고 안타깝고 구차하게 보인다. 뭐 때문에 당무감사를 막아서냐"며 "그걸 무슨 검열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정당 생활 20년 넘게 하면서 요즘 갑자기 정당 생활을 얼마 하지 않은 분들이 들어와서 하는 논리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친한계 의원들은 "한 대표는 글을 게시할 권한도 없고 게시하지 않았다"며 당무 감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전날(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뭐에 대해 당무감사를 해야 되냐"며 "무슨 범죄 혐의가 있어야 당무감사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거기에 수많은 비방 댓글이 있는데, 그중에 우연히 한동훈이라는 이름으로 비방 댓글을 썼으니까 감사를 해야 되는 거냐"며 "거기 다른 수많은 사람들이 했던 비방 댓글은 당무 감사 대상이 아니고, 한동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쓴 글에 대해서는 당무감사를 해야 한다면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쳐야만 이용할 수 있고, 작성자는 이름은 가려진 채 성만 노출됩니다. 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 이름까지 노출되면서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비방 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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