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파병…공식화 부담 느끼는 듯”

양민철 2024. 11.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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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내부와 국제사회에 모두 알리지 않는 데 대해, 정부가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파병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 건 아직 부담스럽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한미 당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늘 오전까지 관련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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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내부와 국제사회에 모두 알리지 않는 데 대해, 정부가 “명분 없는 침략 전쟁에 파병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 건 아직 부담스럽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수천 명의 젊은 병사들을 명분이 없는 전쟁에 참전시켜 사지로 내몰고 있지만 이를 주민들에게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태도는 북한 체제의 기만적 속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 당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이미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늘 오전까지 관련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북한 당국이 파병을 공식화하는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데, 일각에서는 전투 과정에서 북한군 포로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이들이 북한으로의 송환을 원치 않고 다른 선택을 하여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경우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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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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