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미국 연방하원 입성…“아메리칸 드림 기회 더 넓힐 것”

이종혜 기자 2024. 11. 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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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데이브 민(48·민주·사진) 캘리포니아 주의회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민 의원은 해당 선거구의 현역 하원의원인 케이티 포터(민주)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하원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한국계로서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민주·뉴저지)을 비롯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김순자·민주·워싱턴) 등은 하원 3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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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47구서 첫 당선
한국계 상·하원으론 4번째
변호사·교수뒤 주상원 활동
공화·민주 초경합지서 승리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데이브 민(48·민주·사진) 캘리포니아 주의회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민 의원 당선으로 13일(현지시간) 의회에 입성한 한국계 의원은 4명이 됐다.

CNN·NBC·ABC 방송 등은 이날 개표가 89% 진행된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 의원이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민 의원은 50.9%의 득표율을 기록해 49.1%를 득표한 경쟁상대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눌렀다. 민 의원은 선거구 내 오렌지 카운티에서 강한 공화당 지지세에 맞서 초접전 끝에 하원의원 자리를 꿰찼다. 하원 첫 도전 만에 당선된 그는 지난 4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주의회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기반을 쌓아 왔다.

1976년생인 민 의원은 펜실베이니아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친 후, 캘리포니아대 어바인(UC 어바인) 법대에서 상법 교수를 지냈다. 그는 증시 규제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기업 감시를 담당하는 변호사로도 일했다. 척 슈머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의 경제·금융 정책 고문을 지냈으며, 워싱턴DC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에서 경제 정책을 지휘하기도 했다. 또 오렌지 카운티 박람회장에서 총기 전시회를 중단하게 하는 등 총기 규제 강화, 친환경 정책 입법 등에도 앞장섰다.

민 의원은 해당 선거구의 현역 하원의원인 케이티 포터(민주)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하면서, 하원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지역구인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표적 경합지역으로 양당이 자금, 인력을 투입해 총력을 기울인 곳이다. 로스앤젤레스 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 한인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을 비롯해 헌팅턴비치, 라구나비치 등 해안의 부촌이 포함돼 있다. 포터 의원의 지지를 받아 온 민 의원은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공정한 기회를 갖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내 아이들이 똑같이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한인 사회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까지 상·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는 4명이다. 한국계로서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민주·뉴저지)을 비롯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한국명 김순자·민주·워싱턴) 등은 하원 3선에 성공했다. 3선에 도전 중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개표율 50.4% 기준 상대 후보를 0.8%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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