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지스타] 네오플 윤명진 대표 "'하고 싶은 것' 아닌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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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지스타' 컨퍼런스 'G-CON'의 1일차 기조강연을 통해 "(이번 강연을 통해)개발 과정에서 놓칠 수 있으며,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라며, "개발 과정에서는 개발진의 역량을 파악하고, 조직 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 끊임없이 피드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명진 대표는 '프로젝트 BBQ' 개발 취소에 대해 "개발 조직 내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하고 싶은 것만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라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고, '프로젝트 BBQ' 중단 이후 늘린 카툰 렌더링 역량을 적극 발휘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공감대가 형성된 개발 조직의 힘은 대단하다. 해당 조직과 함께하면 무엇이든 가능하겠다고 생각이 될 정도였다"며, "공감대를 형성하고난 이후에는 개발 결과물의 품질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윤명진 대표는 이용자들의 생각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피드백에 대해서 강조했다. 라이브 서비스 중 업데이트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처럼 신작 개발에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확인해야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윤명진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 초기, CBT를 진행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테스트 서버처럼 운영하자는 의견에 공감하며 개발에 필요한 많은 의견을 얻을 수 있었다"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최근 테스트를 통해 얻은 의견을 활용해 출시 시점에는 보다 좋은 게임이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명진 대표는 "오늘날 게임 개발은 내부 개발 조직을 넘어, 이용자 및 외부 개발조직과의 소통을 통해 게임을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언젠가 좋은 게임 개발에 대해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벡스코(부산)=이학범 기자(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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