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SON 혹은 KIM과 한솥밥?···스페인 매체 “리버풀 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도 관심”
일본 축구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유럽 빅 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꾸준히 링크설이 나왔던 리버풀 외에 2개의 클럽이 언급됐는데 한국인 최고 스타들이 뛰는 팀들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4일 “구보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의 활약으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스페인 리그에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구보는 다음 시즌 스쿼드를 강화하려는 빅클럽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알려진 리버풀 외에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합류했다”면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거대 클럽의 관심에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6000만 유로(약 892억 원)의 바이아웃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23·PSG)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구보는 어려서부터 스페인 유학 생활을 보내며 기본기를 익혔다. 세계적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5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군 카스티야에서 뛴 구보는 레알 1군 데뷔를 목표로 했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팀내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알에서 뛰는 동안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임대를 거친 구보는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 9골·4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리그 1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몸값은 아시아 선수 전체 1위를 자랑한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구보의 몸값은 6000만 유로로 2위 김민재(5500만 유로)보다 높다.
구보는 지난 시즌부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이 이끌던 리버풀이 여러 차례 관심을 나타내며 영입 가능성이 보도되기도 했다. 여기에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이 합류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 대해 “공격에 다재다능함과 깊이를 더해줄 윙어가 필요하다. 구보의 속도와 드리블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찾고 있는 역동적 스타일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토트넘은 그가 아직 성장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뮌헨의 관심에 대해서는 “르로이 사네의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고 재계약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다. 구보의 기술적 능력에 라리가에서의 경험과 젊음이 뮌헨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와 장기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구보는 그의 경력에서 중요한 순간에 있다. 다음 목적지는 유럽 축구의 엘리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다음 시즌 빅 클럽행을 예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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