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대형마트’ 3분기 실적 엇갈려

박지영 기자 2024. 11.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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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올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이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롯데마트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4일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08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공시했다.

이마트만 떼서 본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11.4%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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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장 전경. 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업체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올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이마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롯데마트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4일 올해 3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08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3.4% 늘었다. 이마트만 떼서 본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조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11.4% 각각 증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거둔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마트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이마트가 올해 내내 진행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469억)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 부진 여파로 창사 31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

롯데마트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442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보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이 4.9%, 11.6% 줄어든 실적이다. 롯데 쪽은 “경기침체 및 공휴일 감소 등 전년대비 부정적 영업환경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세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자회사인 편의점 이마트24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씨유(CU)와 지에스(GS)25, 세븐일레븐보다 매장이 훨씬 적다.

또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가 계열사 ㈜에스에스지닷컴의 신규 투자자 ‘올림푸스제일차’와 새로운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제일차는 케이디비(KDB)산업은행, 신한은행, 엔에이치(NH)투자증권 등 은행권 6곳과 증권사 4곳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으로 기존 재무적투자자(FI)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비알브이(BRV)캐피탈이 보유했던 ㈜에스에스지닷컴 지분 30%를 올해 인수한다. 계약액은 1조 1500억원이다.

기존 재무적투자자들은 2018년 10월 신세계그룹과 투자 약정을 맺고 모두 1조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바 있다. 상장을 염두에 두고 투자했지만 에스에스지닷컴이 기업공개를 하지 못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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