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 여사 500만원, 애 과자 사주라고…" 김웅 "여사 통 커, 복채 준 것"
최종혁 2024. 11. 14. 11:29
검찰 조사에서 명태균 씨는 김건희 여사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명 씨는 단순한 교통비였다고 진술했는데요.
일부 언론에 따르면 명 씨는 김 여사에게 받은 돈에 대해 "여사가 우리 애 과자 사주라고 돈 준 걸 갖고 이러면 어떡하냐"며 "애 과자 사주라는데 그럼 카드 줄까"라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등에 대한 대가와는 관련 없는 돈이라는 겁니다.
500만원에 대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도 공천 대가라기엔 액수가 적다면서도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일단 금액으로 봤었을 때, 이 사람이 했던 역할, 자기가 주장하는… 예를 들어서 '내가 도와서 경선에서 이기게 해 줬다'라고 하는, 만약에 그 역할이라고 하면 그 500은 턱없이 부족한 액수고요.
--
명 씨가 주장하는 교통비라기에는 너무 많다며 다른 '명목'으로 해석했습니다.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교통비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많은 액수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저번에 돈 봉투 가지고 300만원 가지고 이게 '거마비다, 목욕값이다'라고 얘기했는데 300만원 가지고 목욕값이라고 하는 것이 택도 없듯이 교통비가 500만원이라는 것도 택도 없이 저는 제가 봤을 때는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보다는 복채 같아요, 복채.
--
복채.
점을 쳐 준 값으로 점쟁이에게 주는 돈을 뜻합니다.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여사님이 본인이 답답하고 어렵고 이럴 때 명태균이 나름 상당히 쾌도난마식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그런 면이 좀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래서 준 돈이 아닌가. 이게 공천 대가라고 하기에는 사실 그거 해 주고 500 주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평소 씀씀이에 대해 통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 /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여사님이 보니까 통이 큰 것 같아요. 지난 번에 보면 어느 날 '1억을 준다' 하질 않나 선물할 때도 H사 넥타이 그 비싼 거… 저도 그런 거 좋아하는데 그런 거 이렇게 선물하신다고 그러더라고요.
--
명태균 씨 주변 인사들은 JTBC 취재진에 명 씨가 대선 당시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러 간다고 했고, 들고 온 게 '금일봉'과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장'이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명태균, 검찰에 "윤 대통령 집 방문" 진술…수사 범위 확대 불가피 | JTBC뉴스
- "여행 제쳤다"…수험생 52% "수능 끝나면 아르바이트할 것" | JTBC뉴스
- "피해자가 할 말 다 하면 공동체 깨져"…목사 삼촌의 편지 [소셜픽] | JTBC뉴스
- [단독] 믿고 자료 넘겼는데…'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변호인이 피해자 소송 맡아 | JTBC뉴스
- "나가시라고요" "당신이 뭔데"…동덕여대 학생-교수 몸싸움까지 | JTBC뉴스
- 이준석 "공천 전날 명태균에 메시지? 잘못 알고 있길래 전달한 것" | JTBC뉴스
- 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 JTBC뉴스
- '용산 해명'과 다른 함성득 주장…"완전 의지" 김 여사 카톡 재조명 | JTBC뉴스
- 전 여친 스토킹하다 살해한 34살 서동하 신상공개 | JTBC뉴스
- '때리고, 훔치고, 소변테러까지'…고시원 세입자의 '막장 횡포'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