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름 떨어지고 물탱크 고장"…제주 경찰·소방 분주[2025 수능]

오영재 기자 2024. 11. 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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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은 14일 제주 곳곳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안전 관리 활동이 이어졌다.

제주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한 종합병원에서 '연료가 부족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울 수 없을 것 같다'는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교통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태워 원래 시험장인 제주제일고로 수송했다.

이날 오전 8시38분께 제주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는 물탱크가 고장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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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장 오인 입실 등…400여명 투입
[제주=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4.11.1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은 14일 제주 곳곳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의 안전 관리 활동이 이어졌다.

제주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한 종합병원에서 '연료가 부족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울 수 없을 것 같다'는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여고생 A양은 출발지에서 약 47㎞ 떨어진 서귀포 소재 여자고등학교까지 수능을 보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려던 참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는 A양을 태워 서귀포시까지 이동했다. 이후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에서 A양을 인계 받아 오전 7시52분께 수험장으로 수송했다.

[제주=뉴시스] 2025대학수학능력시험인 14일 오전 시험장이 마련된 제주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24.11.14. photo@newsis.com

이날 오전 7시40분께에는 한 수험생이 집에 시계를 두고 오는 일이 벌어졌다. 집과 시험장과의 거리는 약 8㎞로 파악됐다.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는 수험생의 시계를 들고 수험장까지 이동, 오전 8시5분께 전달했다.

입실 시간이 임박했던 오전 8시5분께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이 나타났다. 제주고등학교와 약 700m 떨어진 제주제일고등학교를 헷갈린 것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교통 경찰은 해당 수험생을 태워 원래 시험장인 제주제일고로 수송했다.

이날 오전 8시38분께 제주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는 물탱크가 고장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시험장 건물 전체 화장실에 이상이 생겼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화전을 이용, 30t가량의 급수 지원을 전개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경찰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입실하고 있다. 2024.11.14. oyj4343@newsis.com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도내 16개 시험장과 주변 교차로 등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400여명을 투입해 교통 소통 활동을 전개했다. 경찰오토바이 19대도 동원됐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진행되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 맞춰 시험장 인근 차량 경적 및 대형 화물차량 굉음 유발 행위를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수능이 종료되는 대로 답안지 회송까지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이후에도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귀가할 수 있도록 교통 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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