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교수 단체 "법치·민주주의 무너뜨린 대통령 사퇴해야"

장광일 기자 2024. 11. 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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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교수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부울경 교수 연구자 연대는 1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 농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와 관행이 퇴행 중"이라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지속되며 서민들의 삶은 도탄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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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부울경 교수 단체가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11.14/ⓒ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교수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부울경 교수 연구자 연대는 1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 농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제도와 관행이 퇴행 중"이라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지속되며 서민들의 삶은 도탄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또 "국가의 기초적 의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태원 참사와 응급실 뺑뺑이 등에 대해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한국의 근대화와 고도성장이 식민 지배의 결과라는 어처구니없는 논리가 전면에 부활하고 있다"며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참담한 망언을 일삼는 자들이 국가기관 장에 오르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대통령의 취임 이후 한반도에 평화와 교류가 사라졌다"며 "남북 긴장과 적대의 악순환은 반복되고 국회 동의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하며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0%라는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이미 끝났다는 명백한 지표"라며 "지난 7일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일말의 반성과 책임을 기대했으나 모든 문제들을 부정하고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전 국민적 행동이 시작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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