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국에 ‘불법사금융 전담수사팀’ 설치…특진 내걸고 “반드시 근절”

전현진 기자 2024. 11. 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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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찰이 불법 사금융 추심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전국 시도경찰청 및 경찰서 수사지휘부와의 화상 회의에서 내년 10월 31일까지 특별단속 강화와 단속팀 설치를 지시했다.

일선 경찰서가 불법 사금융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범행은 시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할 방침이다. 우수 검거 사례에 대해서는 즉시 특진 등 포상도 시행해 수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 A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불법 추심을 당하다 숨진 사건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우 본부장은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피해자가 겪었을 힘들고 괴로웠을 상황에 안타깝고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국적 특별단속을 통해 불법사금융을 반드시 근절하겠다.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사금융 피해 건수는 올해에만 지난 10월까지 27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176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8%나 증가했다. 앞서 경찰은 2415명에게 연이율 1만507%로 5억6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체 시 나체사진 등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불법대부업 조직원 6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 높아진 대출 문턱에…올해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5년 새 최다
     https://www.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408061105001


☞ 법무장관·검찰총장 “불법 채권추심 업자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 한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11131533011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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