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을 거부하는 이문세, “휠체어 타도 마이크 잡을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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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서라도 마이크를 잡아야 할 운명입니다."
어느덧 데뷔 46주년을 맞은 가수 이문세(65)는 17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이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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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서라도 마이크를 잡아야 할 운명입니다.”
어느덧 데뷔 46주년을 맞은 가수 이문세(65)는 17번째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이같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문세는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정규 17집 제작발표회를 열며 “마이크 잡고 대중들 앞에서 노래한 지 40년이 넘었다. 중간에 힘든 과정도 있었고 넘어야 할 강과 산, 무릉도원 등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40년 이상 박수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외면받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문세는 내년 완성되는 새 앨범에 담기는 신곡 ‘이별에도 사랑이’와 ‘마이 블루스’를 먼저 공개했다. ‘이별에도 사랑이 가득할 줄 몰랐네’라는 가사는 남녀를 넘어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표현한다. 오랜 기간 팬들과 이별하지 않고 노래 부를 수 있는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다른 부업이나 사업을 하지 않고 음악만 하는, 복잡하지 않은 삶 덕분”이라면서 “돌이켜보니까 내가 음악 생활을 오래 했다는 걸 잊고 살았다. 은퇴라는 것 자체는 쓸쓸히 퇴장한다는 거다. 지금까지를 추억으로 생각하고 퇴장한다는 건데, 아티스트들에게 퇴장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은퇴 공연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새 앨범을 낸 선배 조용필을 언급하며 “조용필 선배님은 은퇴 공연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 무대에 서 있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고 존경스럽다”며 “쓸쓸한 은퇴 공연은 안 하시고, 언젠가는 못하게 될 수 있겠지만, 못하게 될 수 있을지언정 스스로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남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뒤에서 묵묵히 쫓아가는 후배들에 대한 일종의 용기,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문세는 지난 1978년 CBS ‘세븐틴’ MC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1983년 1집 ‘나는 행복한 사람’을 발표했다. 현재도 전국 투어를 진행하면서 라디오 DJ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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