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교·안보 인사에 이스라엘은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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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1주일여 만에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인사들로 외교·안보 요직을 채우면서 이스라엘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안보 주요 직책에 친이스라엘 성향과 대이란 강경 성향을 보인 '외교적 매파'를 대거 임명하면서 이스라엘 우파가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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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 1주일여 만에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인사들로 외교·안보 요직을 채우면서 이스라엘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안보 주요 직책에 친이스라엘 성향과 대이란 강경 성향을 보인 ‘외교적 매파’를 대거 임명하면서 이스라엘 우파가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택한 인사 중 가장 노골적으로 친이스라엘 성향을 드러낸 인물은 주이스라엘 대서로 임명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다. 개신교 내 복음주의 종파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남침례교 목사 출신이기도 한 허커비 전 주지사는 이스라엘의 요르단 강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 합병론자다. 그는 지난 2015년 서안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역사적 의미가 맨해튼에 대한 미국의 역사적 의미보다 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008년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팔레스타인인 같은 개념은 없다"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 땅 대신 다른 아랍 국가 땅에 설립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허커비 전 주지사의 이스라엘 대사 발탁 소식에 이스라엘의 극우성향 장관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허커비 전 주지사의 이름과 함께 성조기·하트·이스라엘 국기 이모티콘이 담긴 X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특사로 발탁한 부동산 사업가 스티브 위트코프 역시 미국 내에서 강경한 친이스라엘 인사다. 유대인이기도 한 위트코프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무기 선적을 지연시켰을 당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후원금을 ‘억단위’에서 ‘십억단위’로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 의회 연설도 직접 챙겨 들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국무장관으로 이날 공식 지명된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의원과 전날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앵커 역시 과거부터 강경한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온 인물이다. 또 유엔대사로 임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연방하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뉴욕주에 위치한 콜롬비아대에서 지난 4월 반이스라엘 대학가 시위가 촉발된 것과 관련해서도 대학 총장들이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고 비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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