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액 같은 달 기준 최대…"HBM 수요 급증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오늘(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월 ICT 분야 수출액은 20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월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을 위한 데이터센터·서버 투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 호조가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9% 증가하며 10월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73억 9천만 달러로 63.9% 증가했습니다.

D램 중심 수요 증가에 따른 13개월 연속 증갑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5억 9천만 달러로 13.1% 늘었고,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액은 11억 2천만 달러로 48.4% 증가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67.9% 늘어난 7억 1천만 달러 수출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완제품이 3억 8천만 달러(47.2% 증가), 부품이 14억 4천만 달러(15.9%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두 분야 모두 3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 분야는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18억 달러가 수출된 디스플레이는 작년 10월보다 21.5% 감소한 수치고, 통신장비는 1억 8천만 달러 수출되며 8.4%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ICT 분야 수입액은 133억 3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4억 7천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합뉴스)

한지연 기자 jy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