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국회 본회의 '김여사 특검법' 표결…이재명 1심 촉각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 나섭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오늘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올려 표결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 경우 김 여사 특검법으로만 세 번째 표결이 됩니다.
수정안은 특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좁히고, 특검 후보를 제삼자인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하는 이른바 '비토권'을 담았는데요.
이런 이유로 '꼼수 악법'이라고 반발하는 국민의힘은 김여사 특검법 표결에 불참하고, 재의요구권을 건의하는 수순으로 갈 전망입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하면 주권자 국민이 해고를 명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습니다.
오후 본회의에는 특검법 외에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위장수사를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면 무조건 처벌하도록 한 일명 '김호중 방지법'도 상정됩니다.
이들 민생 법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표결에 참여할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또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를 논의하는데요.
의원들이 표결하는 대신 원내 지도부가 특별감찰관 추진 입장을 밝히고 박수로 추인받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분위기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민주당이 지난 대선비용 보전비 434억원을 반환해야 해 공중분해될 것이란, 일명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를 겁박한다고 쏘아붙였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1심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 선동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본인 방탄을 위한 불법시위를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재명 무죄'를 외치며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내일 이 대표의 법원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 관련 대책위원회 등 당 관계자들이 집결할 예정인데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떤 결과든 이재명 대표의 지도체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고민정 전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무죄란 확신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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