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네타냐후, 트럼프 ‘취임선물’로 ‘레바논 휴전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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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단독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휴전하기 위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이 이번 주에 트럼프와 그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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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선물’로 레바논 휴전안을 마련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단독보도했습니다.
WP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휴전하기 위한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고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이 이번 주에 트럼프와 그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전했습니다.
WP는 레바논 휴전안 제시가 “(네타냐후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조기에 외교정책상 승리를 안겨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런 내용이 전달된 만남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전현직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3명’을 익명 취재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더머 장관은 미국 출장 첫 행선지로 지난 10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에 갔으며, 그 후에야 백악관으로 가서 현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레바논 휴전협상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정치적 무게중심이 신속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평가했습니다.
한 이스라엘 정부 인사는 “이스라엘이 트럼프에게 뭔가를 선물할 것이라는 이해가 있다”며 “(내년) 1월에는 레바논(휴전)에 대한 이해가 있을 것”이라고 WP에 말했습니다.
더머 장관의 공보담당자는 WP에 그가 미국 출장 기간에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히면서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네타냐후 측과 트럼프 측은 언급 요청을 거절했으며 쿠슈너 측은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중동에서 진행중인 전쟁들을 종식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해 왔으나, 지난달 네타냐후와 통화했을 때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상대로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을 하라”며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더라도 방임하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네타냐후는 지난 10일 영상메시지에서 최근 트럼프와 세 차례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이 “이스라엘에게 중요한 기회가 올 것이며 특히 평화를 진전시키는 면에 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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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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