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한파'에 취업자 증가 폭 10만 명 밑으로…"있는 직원도 내보낼 판"
【 앵커멘트 】 내수 한파가 길어지면서 고용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 명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 흐름을 반전시킬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걱정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화점 매장 곳곳에 할인 행사를 알리는 패널이 세워져 있습니다.
국내 최대쇼핑 축제인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진행 중인데, 올해는 역대 최대인 2,6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다소 침체돼 있는 우리 내수에 좋은 계기를 만들 것이라 믿고 있고요."
정부까지 나서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는 데는 내수 부진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상반기에 내수기업 매출액이 4년 만에 역성장했는데,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 쪽의 타격이 컸습니다.
내수침체는 곧바로 고용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넉 달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광우 / 경동시장 상인 - "상당히 어렵습니다. 직원 하나 두려 해도 감당을 못 하니까 둘 수가 없어요."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10월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만 명 가까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2021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 인터뷰 : 서은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기존에 소매만 계속 감소하던 부분이 도매까지 확산이 됐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도 244만 5천 명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곳곳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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