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백악관 상주 안 할 듯…‘파트타임 영부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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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에 상주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해도 멜라니아 여사는 필요한 경우에만 영부인의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으로 거처를 완전히 옮기지 않고, 이른바 '파트타임 영부인'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임기에 시간을 보낼 방법과 장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멜라니아가 두 번째 임기엔 더 많은 자율성을 갖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의 대선 과정과 당선 이후인 현재까지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질 바이든 여사의 초대에도 불구하고 선약이 있다며 백악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와 당선자 부인이 백악관을 찾아 대통령 부부와 만나는 게 이전 관행이었는데, 이를 깨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모든 행사에 불참할 계획은 아닌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주요 행사엔 참석할 것이며 영부인으로서 자신만의 활동 영역과 우선순위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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