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李 당선무효형에 434억 토해내도 민주당 공중분해 안돼”

“지난 대선 비용 보전받은 434억 중앙선관위 반환해도
민주당에 500억 가까이 자산 남는다는 분석 있어”
추경호 “주말 민노총 불법 시위대 폭력으로 경찰 105명 부상
이 대표 도리어 경찰을 80년대 백골단에 비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당선무효형이 나오면 434억 원을 토해내야 해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것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를 겁박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에서는 또 해괴망측한 이야기를 한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선거법상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유죄가 확정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 비용으로 보전받은 434억 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하는데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434억 원을 반환해도 민주당에 500억 원 가까이 자산이 남는다는 분석이 있다”며 “당선무효형이 나와도 공중분해가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자해 마케팅은 안 통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 당직자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민주당의 정치자금 잔액이 492억 원, 보유한 건물 가치가 438억 원으로 총 930억 원의 자산이 있기 때문에 대선 비용 보전금을 반환해도 약 500억 원이 남는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이 대표를 향해 “1심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이 대표와 민주당 선동도 극에 달하고 있다”며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해 무법천지의 사회적 대혼란을 일으키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 불법 시위대의 폭력으로 경찰 105명이 부상했지만, 이 대표는 도리어 우리 경찰을 80년대 백골단에 비교하며 폭력 경찰이라고 비난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라면 불법 폭력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어야 마땅하지만, 도리어 불법 폭력시위를 두둔하며 경찰을 규탄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본인의 범죄 방탄을 위한 불법 시위를 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