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 라디오 청취율 '초강세'

'뉴스하이킥' '시선집중' 나란히 청취율 1·2위… 점유청취율도 MBC FM 1위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왼쪽)과 김종배의 시선집중.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의 '초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MBC 시사 프로그램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 '김종배의 시선집중'이 한국리서치 2024년 4라운드 라디오 청취율 조사에서 각각 11.3%와 9.6%를 기록하며 지난 3라운드(각각 11.1%와 9.3%)에 이어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뉴스하이킥'은 신장식 변호사(현 조국혁신당 의원)가 진행하던 지난해 2라운드 조사부터 7분기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하게 됐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이번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시선집중'의 경우 8분기 연속 상승세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번 결과로 라디오 청취자의 다수가 출근 시간에는 '시선집중', 퇴근 시간에는 '뉴스하이킥' 청취 습관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두 MBC 프로그램에 이어 SBS '김영철의 파워FM'이 8.8%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SBS '두시탈출 컬투쇼' 7.8%, CBS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7.1% 순이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5.5%를 기록했다.

채널 점유청취율에서도 MBC 표준FM이 23.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SBS 파워FM은 21.7%, CBS 음악FM 17.6% 순이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 직전인 2022년 4라운드 조사에서 점유청취율 16.2%였던 TBS FM은 이번 조사에서 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라운드 조사(2%)보다 0.5% 오른 수치다.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며 하루 평균 5분 이상 라디오를 청취하는 만 13세~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1.8%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