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첫 복합에너지 저장소

염창현 기자 2024. 11. 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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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석유·가스 복합 에너지 저장 시설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에서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정부는 해당 시설 구축으로 원활한 석유·가스 수급은 물론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터미널은 석유와 가스 저장 시설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 에너지 인프라다.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는 총 44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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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 440만 배럴 비축시설…민관 협력 ‘코리아터미널’ 준공
14일 울산 남구 신항로에서 열린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국내 최초의 석유·가스 복합 에너지 저장 시설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울산에서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정부는 해당 시설 구축으로 원활한 석유·가스 수급은 물론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울산 남구 신항로에서 코리아에너지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은 석유와 가스 저장 시설이 공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 에너지 인프라다.

앞서 정부는 2008년부터 동북아 에너지 허브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6년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특히 산업부는 이 사업이 한국석유공사(공공)와 SK가스(민간)가 합작해 추진한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울산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는 총 44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저장된다. 산업부는 “이 분량(440만 배럴)의 저장 시설은 모두 대여 계약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40만 배럴 중 170만 배럴 규모의 석유 저장 시설은 해외 기업의 석유제품 트레이딩(비축한 석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개념)에 사용된다. 270만 배럴의 가스 저장 시설은 울산에 있는 국내 기업의 신규 발전·산업 연료 등으로 공급된다.

현재 이 터미널에 가스 저장탱크 1기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 건설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2년 뒤에는 터미널의 전체 석유·가스 저장 시설이 총 575만 배럴 규모로 확대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시설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원의 저장 터미널로까지 기능이 확장될 전망이다.

최 차관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정책적 노력을 기반으로 공공 부문의 공익성과 민간 부문의 창의성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에너지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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