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명 새겨진 현존 최고 석판, 경매행…"예상가 최고 28억 원"

김영아 기자 2024. 11. 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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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에 나온 1천500년 전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

십계명이 새겨진 가장 오래된 석판이 경매에 나옵니다.

경매업체 소더비는 다음 달 18일 뉴욕에서 1천500년 전 로마-비잔틴 시대에 제작된 십계명 석판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무게 약 52㎏, 높이 약 61㎝인 이 석판은 지난 1913년 현재 이스라엘 남부지역의 철도 건설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초기 유대교 회당과 모스크, 교회 유적지와 가까운 곳입니다.

이 석판은 발견 직후에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수십 년간 도로 석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러다 1943년 석판의 가치를 알아본 한 학자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석판에는 현재 히브리어로 된 출애굽기의 십계명 중 9계명만 남아 있습니다.

이 석판이 원래 있던 곳은 기원전 400∼600년 로마의 침략이나 11세기 후반 십자군 전쟁의 결과로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더비는 설명했습니다.

석판의 경매가는 최고 200만 달러, 우리 돈 약 2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는 1천 년이 넘은 히브리 성경이 약 536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소더비 측은 경매에 앞서 12월 5일부터 뉴욕 전시장에 석판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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