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바이든, 16일 APEC에서 마지막 정상회담

이본영 기자 2024. 11. 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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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에 퇴임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두 지도자의 세번째 대면 회담이자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지난 4년간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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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관계자 “바이든, 북한군 파병 상황 등 거론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에 퇴임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은 두 지도자의 세번째 대면 회담이자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는 않지만 민수용뿐 아니라 군사용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물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이런 거래를 돕는 중국 은행들을 제재할 수 있다는 압박도 가해왔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1만명 넘는 북한군이 파병돼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 작전에 나서기 시작한” 상황에 대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중국 쪽의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만해협 현상 유지, 남중국해 문제 등 미국이 줄곧 문제 제기를 해온 다른 분야들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낙선으로 민주당 행정부가 연장되지 못하면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지난 4년간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미-중 관계는 힘들고 복잡하다”며 “차기 행정부가 무엇을 결정하든 그들은 이 힘들고 복잡한 관계를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시 아펙을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3국 간 역사적 협력을 축하하고, 우리가 만든 진전이 다음 정권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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