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선고 전후 집회에... 추경호 “무법천지” 한동훈 “시험날 그래야 직성 풀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국민의힘은 “본인(이재명 대표)의 범죄 방탄을 위해 무법천지의 사회적 대혼란을 일으키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등 야권이 이 대표 선고 전후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연달아 열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심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이 대표와 민주당 선동도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민주노총 불법 시위대의 폭력으로 경찰 105명이 부상했지만, 이 대표는 도리어 우리 경찰을 80년대 백골단에 비교하며 폭력 경찰이라고 비난을 가했다”며 “공당의 대표라면 불법 폭력시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어야 마땅하지만, 도리어 불법 폭력시위를 두둔하며 경찰을 규탄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술 더 떠 경찰에 대해 보복성 예산삭감을 예고했다”며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예산 농단’도 서슴지 않는 민주당의 무법 정치”라고 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대표는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선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 넘는 불법 폭력 선동은 꿈도 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민주당에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그 다음날인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려는 것을 언급하며 “제가 민주당의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수험생들이 (대입 논술) 시험 보는 날만이라도 하지 말아달라고 여러 차례 간곡히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수험생들이 인생을 걸고 시험을 보는 날, 굳이 그렇게 시끄럽고 차 막히게 해야 직성이 풀리겠나”라며 “시험 보는 그 날만이라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취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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