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응원 물결 한가득" 부산지역 수능시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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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된 14일 수험표를 꼭 쥔 수험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열띤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아직 어둠이 깔린 학교 앞에 수험표를 손에 꼭 쥔 수험생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 앞 거리는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가운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라며 수험생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교문 앞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방문해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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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선생님 수험생 향해 따뜻한 격려
부산지역 시험장 58곳에서 2만 7356명 응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시작된 14일 수험표를 꼭 쥔 수험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열띤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올해 부산에서는 2만 7356명의 수험생이 58개 시험장에서 수능시험을 치른다.
이날 아침 대입 수능시험이 진행되는 부산 동래구의 한 고등학교 앞. 아직 어둠이 깔린 학교 앞에 수험표를 손에 꼭 쥔 수험생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은 건물 앞에 붙은 시험실 배치도를 보며 자신의 고사장을 확인한 후 차분하게 학교 건물 안으로 향했다.
교문 앞에 미리 와있던 선생님들은 반가운 얼굴을 발견한 후 한걸음에 달려가 "잠은 잘 잤냐", "긴장되지" 하며 안부를 묻고 미리 준비한 간식을 나눠주며 격려했다.
수험생들도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함을 전한 뒤 고사장으로 향했다. 이수은(19)양은 "혼자 버스 타고 씩씩하게 왔다. 1년에 한 번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보니 많이 떨리고 수능은 처음 치는 거라 긴장도 많이 되는데 실수 안 하고 잘 치고 나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학교 앞까지 자녀를 배웅한 학부모들은 "아는 문제만 나올 거야"라며 긴장한 자녀를 안아주거나 등을 두드리며 응원했다.
몇몇 학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장으로 들어간 후에도 한참 동안 손을 흔들거나 뒷모습을 지켜보다 자리를 떴다.
학교 앞 거리는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가운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라며 수험생들의 성공을 기원했다.
학부모 고미경(45·여)씨는 "평소보다 일부러 일찍 오면 괜히 긴장될까 봐 평상시 등교할 때처럼 왔다"며 "도시락은 소화 잘되는 두부와 된장찌개랑 아이가 좋아하는 옛날 소시지, 미니 돈가스를 싸줬다. 떨지 않고 자기 기량만 발휘하면 좋겠다"며 자녀를 응원했다.
유영미(53·여)씨는 "딸이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못 씻고 지금 들어갔는데 열심히 하면 다 잘될 것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고 시험 치르면 좋겠고 최선만 다하고 오면 좋겠다"며 "날도 별로 춥지 않아서 좋다. 얼른 시험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학생들을 응원하러 온 윤세환(35·남) 선생님은 "일찍부터 격려차 와 있었는데 아이들 얼굴 볼 때마다 괜히 더 긴장되는 기분이다. 한 해 농사 다 했다는 시원섭섭한 마음도 든다"면서 "지금 많이 초조할 텐데 3년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원하는 결과가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입실시간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뒤늦게 도착한 학생들이 어른들의 응원과 박수를 한 몸에 받으며 다급히 교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교문 앞에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도 방문해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을 응원하기도 했다.
고사장 일대 도로에는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몰리며 교통 혼잡이 이어졌다. 경찰관들은 학교 앞 도로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등 교통지도를 했다.
올해 부산지역에는 58개 시험장, 994개 시험실이 마련됐고 재학생 1만 8158명, 졸업생 7976명, 검정고시생 1222명 등 2만 7356명이 수능 시험을 치른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시험이 치러지는 오후 5시 45분 모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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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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