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2공장 가동 중단 추진…"노조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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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철강 업황 불황의 장기화와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로 경북 포항2공장 가동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다 보니 생산을 중단하는 안건을 가지고 노조와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장 가동 중단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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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에 가동률 저하…"효율적 생산운영 위한 검토"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제철이 철강 업황 불황의 장기화와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로 경북 포항2공장 가동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직원들에게 포항2공장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을 추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포항2공장에는 제강과 압연 공정 관련 시설을 갖추고 연간 제강 100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제철 전체 생산 물량 중 비중은 5%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포항2공장 외에 당진제철소, 인천공장, 순천공장, 포항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이번 결정은 건설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부진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 철강업체들은 자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자국 수요가 줄자 해외에 후판 등을 저가로 밀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중국발 저가 후판으로 인한 피해를 지적하며 정부에 반덤핑 제소를 제기했다.
한편 포항2공장의 가동 중단 일정은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노사협의회를 통해 대화를 가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다 보니 생산을 중단하는 안건을 가지고 노조와 대화를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라며 "아직 공장 가동 중단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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